【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과학자들이 수확량을 30%나 증대시킬 수 있는 ‘슈퍼 밀’을 개발해냈다고 영국 BBC f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캠브리지의 국립농업식물연구소는 고대의 밀 품종을 현대의 품종과 교배해 얻은 새로운 밀 품종이 수확량을 30%나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슈퍼 밀은 또 현대의 밀 품종들보다 병충해에도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타나났다.
연구소는 그러나 앞으로 5년은 더 시험을 거쳐야 하며 새 품종을 농부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공식 승인 절차를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농업 관계자들은 수십 년 안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식량 안보 위기를 감안할 때 농업계와 과학자들, 그리고 정부 간에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며 신품종의 보급을 보다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류의 5분의 1은 밀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20세기에 농업 기술이 큰 진보를 이루었지만 지난 15년 간 영국의 밀 수확량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새 품종이 밀 수확량을 다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화(異花) 수분과 종자배아이전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조작 없이 새 품종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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