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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식량안보연구소 ...

제   목  
[특별기고]녹색성장을 이끄는 덴마크의 축산업 허가제
[ 2011-12-05 14:35:59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8177        
링크 #1  
http://www.thinkfood.co.kr/main/php/search_view.php?idx=45905 , Hit: 5842

[특별기고]녹색성장을 이끄는 덴마크의 축산업 허가제




이철호 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덴마크가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도 덴마크를 방문하여 녹색 산업의 현장을 방문하고 긴밀한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덴마크는 축산업으로 부유해진 나라이다. 유제품, 베이컨, 햄, 소시지, 냉동 닭고기 등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녹색인증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최고급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남한(99.720km2)의 절반도 안 되는 면적(43.094km2)에서 600만 국민이 소비하는 축산제품의 6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축산물을 생산하면서 국토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철저한 축산업 허가제로 덴마크 농촌 환경을 지키고 녹색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알게 된다.

유럽연합에서 실시되고 있는 축산업 허가제의 근간은 가축에서 배설되는 분뇨를 모두 자기 경작지에 퇴비로 사용하여 땅에 환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육두수를 허가하는 것이다. 이것을 "사육두수와 농지의 조화법(harmony rule)"이라고 한다. 일정 농지면적 내에서 사육할 수 있는 가축의 수를 “동물단위(animal unit)"라고 하는 수치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유럽연합의 기준은 1 헥타르의 경작지에 가축분뇨에서 나오는 질소 170kg까지 시비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 이상의 분뇨를 살포하면 재배 작물에 피해를 주거나 땅에 완전히 환원되지 못하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조화요구량(harmony demand)"이라고 한다. 그러나 덴마크에서는 이 조화요구량을 더욱 엄격히 설정하여 양돈과 양계에 대하여는 조화요구량을 헥타르 당 140kg 질소로 정하고 있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배설되는 분뇨의 양이 다르므로 질소 배출량도 다르다. 동물단위(animal unit, AU)는 100kg 분뇨 질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가축의 종류에 따라 1AU, 즉 1년동안 100kg의 분뇨 질소를 배출하는 마리수가 달라진다. 표 1은 동물의 종류와 연령에 따른 AU와 이를 근거로 한 경작지 헥타르당 사육 허가두수를 산출한 것이다.


소의 경우 1AU는 홀스타인과 같이 큰 젖소의 경우 0.85, 저지종은 1.00이다. 따라서 1ha의 농지에서 사육할 수 있는 젓소는 0.85x1.7=1.445두, 또는 1.00x1.7=1.7두이다. 돼지의 경우 1AU는 어미돼지(새끼를 7.3kg까지 양육할 때) 4.3마리, 어린 비육돈(체중 7.2-30kg)은 175두, 큰 비육돈(체중 30-102kg)은 35두이다. 따라서 1ha의 농지로 허가 받을 수 있는 돼지의 사육두수는 모돈 4.3x1.4=6.02마리, 또는 어린 비육돈 245두, 큰 비육돈 49두 이다.
가금의 경우 1AU는 산란계 166마리, 35일 육계 3,900수, 40일 육계 2,900수, 45일 육계 2,400수이다. 따라서 1ha 농지에서 산란계 167x1.4=233.8마리, 또는 육계 5,460수, 4,060수, 3,360수를 각각 사육할 수 있다. 오리는 헥타르당 1,260수를 사육할 수 있다.


유럽연합 모든 국가들이 축산업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유럽연합의 기준보다 더 적은 단위면적당 허가 사육두수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유럽의 축산업 허가제는 위생적이고 동물복지를 감안한 친환경적 축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농민이 축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산에 필요한 농지의 경작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덴마크의 축산은 기본적으로 자기 땅에서 수확한 곡물(주로 보리)를 분쇄하여 기초사료로 사용한다. 이와 함께 생산되는 짚을 건초와 깔개로 사용하고 이들을 모아 퇴비를 만들어 밭갈이 전에 밭에 뿌린다. 이와 같이 완전 순환형 축산을 하므로 그 많은 축산물을 생산하면서도 사료 수입량이 거의 없으며 축산 분뇨의 처리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넓은 초지에서 소나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그림 같은 유럽의 농촌 풍경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정부의 철저한 축산업 허가제 시행과 농민의 자발적인 호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김현옥기자 hykim996@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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